경기연구원 청사. <사진= 경인방송 DB>
경기연구원 청사. <사진= 경인방송 DB>

(앵커)


경기연구원은 통계청 자료를 토대로 수도권 가구이동과 경기도의 유입가구 특성을 분석한 '경기도 가구이동과 유입가구 특성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에서는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순이동한 4가구 중 1가구가 경기도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한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순이동 가구수는 6만5천여 가구로 이 가운데 서울이 4만9천여 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가 1만5천여 가구, 인천이 700여 가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의 전입과 전출이 각각 89.2%, 91.9%로 약 90%대를 이루고 있으며,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은 약 10%의 전출입이 이뤄졌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과거보다 서울에서의 전출입이 감소하고 경기도 내에서의 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 내에서의 이동은 수원, 성남, 용인, 고양 등 대도시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 화성 등 신도시 건설이 활발한 지역에서 전입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입 가구 특성을 살펴보면 1인 가구 이동비율이 54.9%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유입 가구주 연령대는 30대, 40대, 50대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동 사유로는 주택, 직업, 가족, 교통 순이었습니다.

연령별 이동 사유를 살펴보면 20대의 경우 직업, 주택, 가족 순으로, 30대 이상은 주택, 직업, 가족, 교육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거주에 우선순위를 둠으로써 주택 비율은 높아지고 직업 비율은 낮아지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구를 수행한 이외희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가구주와 가구 구성원 특성에 따라 이동이 결정되기 때문에 인구이동을 가구 단위로 살펴보면 도시정책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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