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실·국장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8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실·국장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교육청 제공>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교육당국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유치원과 학교의 휴업과 개학연기 등을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구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 연휴 동안 경기도내 ‘우한 폐렴’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교육당국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산을 우려한 학부모들은 연휴가 끝났지만 아이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기도 하고, 휴원 여부를 묻는 전화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개학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 학교에 대해서도 휴업과 개학연기에 대한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 번째 확진자가 나온 평택지역에서는 어린이집 400여개소와 공사립 유치원 100여개원 모두 오는 31일까지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세 번째 확진자가 나온 고양시의 경우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휴원 여부를 두고 논의 중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상황판단위기회의를 실시하고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에 모두 대책반을 설치했습니다.

도교육청 남부청사에는 부교육감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사고수습본부가 꾸려지게 됩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신종 바이러스는 전염도 강하고 매우 심각해 과도할 정도로 예방이 필요하다”며 “학생들에게 손씻기, 기침예절 등에 대한 생활습관이 정착돼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역량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천시교육청 역시 장우삼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교육청 차원의 대책반을 구성하고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나섰습니다.

인천과 경기도교육청은 중국 후베이성에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인천은 이달 안에 전체의 30% 가량의 학교가, 경기도는 3% 가량의 학교가 개학할 예정입니다.

교육당국은 또 졸업식과 각종 행사, 대규모 연수 등도 학교장의 재량으로 축소 조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