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왼쪽)과 자유한국당 유정복 전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국회의원(왼쪽)과 자유한국당 유정복 전 인천시장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갑)국회의원이 자유한국당 유정복 전 인천시장에서 연수갑 출마를 공개 제안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5일) 보도자료를 통해 "친박 실세 시장을 자처했던 유 전 시장이 이번 총선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출마지역 선택을 저울질만하지 말고, 당당하게 연수갑 지역으로 출마하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 전 시장이 연수갑 출마를 고려했지만 당이 반려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정면 대결을 제안한 것입니다.

그동안 유 전 시장의 출마 예상지는 남동구갑과 미추홀구갑이 유력하게 꼽혀 왔습니다.

박 의원은 "연수갑은 특정 정당이 20여년 독점했다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처음으로 당선됐고, 이미 한국당 예비후보가 4명이나 될 정도로 한국당에는 문전옥답(門前㓇畓·집 앞의 비옥한 논)인 셈"이라며 "유 전 시장이 인천 보수의 텃밭인 연수갑 지역이 험지라서 출마를 결심했다면 뜨겁게 환영한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어 "특정 정당에 의해 독점된 연수갑 지역은 서울과 연결되는 철도망 하나 구축되지 못해 인구 유출이 심각해지고, 지역 상권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신은 "초선 의원임에도 불구하고 20년 동안 기다려온 연수구민들의 숙원 사업인 청학역 신설 문제를 풀어내고 서울로 출퇴근 시간을 하루 1~2시간 단축시키는 제2경선 건설을 추진해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진짜 누가 인천의 아들로 인천과 연수를 실천적으로 사랑하는지 국민들의 선택을 받자"고 유 전 시장에 제안하며 "연수 유권자들은 변화의 새 시대로 갈 건지, 구세력이 다시 등장하는 구시대로 갈 건지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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