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시교육청 제공

(앵커)

인천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방역물품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졸업식이 예정된 학교는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장우삼 인천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오늘(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별 방역물품구입비로 10억7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시교육청은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별 마스크와 손 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물품 비치 현황을 전수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방역용 마스크는 17만 개, 일회용 마스크는 38만 개로 모두 교육부 기준보다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마스크를 추가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장우삼 부교육감은 "체온계 등은 한 번 비치해놓으면 당분간 계속 쓸 수 있지만, 일회용인 마스크는 부족할 수 있다"며 "마스크를 집중적으로 구매하도록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교육청은 학교별로 방역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수급이 어려울 경우를 고려해 10만여 개의 마스크를 구매해 각 교육지원청을 통해 일선 학교에 지원할 방침입니다.

매점매석과 품절사태를 고려해 사전에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상황에 따라 추가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대규모 졸업식이 예정된 학교는 규모를 줄이고 외부인의 출입을 자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현재 졸업식이 예정된 학교는 274개교로, 이중 252개교는 소규모로 변경했지만 22개교는 기존과 같은 규모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태로 개학을 연기한 학교는 전체 512곳 중 공항중학교 1곳입니다.

시교육청은 어제(4일) 기준 후베이성을 포함한 중국 전역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을 전수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결과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자율격리하도록 조치할 예정입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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