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휴점했던 현대아울렛 송도점 <사진=연합뉴스 제공>
임시 휴점했던 현대아울렛 송도점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인천 송도의 한 대형 쇼핑몰에 다녀간 19번째 신종코로나 확진자의 접촉자 중 발열이 있던 1명이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현재 다른 접촉자 13명에 대한 검사도 진행중인데요.

인천시는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감염병 전담의료기관을 7곳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번째 확진자는 지난 1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다녀갔습니다.

인천시는 현재 확진자와 접촉한 14명을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와 함께 추가 감염 여부를 검사 중입니다.

이중 발열이 있던 1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해당 아울렛은 주변 시설 86곳과 함께 소독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인천항에 입항한 선박에 타고 있다 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였던 필리핀 국적의 선원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해당 선원이 타고 있던 중국 칭다오발 컨테이너선 '레버런스호'는 음성 판정 후 하역작업 등을 마치고 인천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시는 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해 감염병 전담의료기관을 7곳으로 확대합니다.

현재 인천 내 신종코로나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은 1번 확진자를 치료했던 인천의료원과 가천대길병원, 인하대병원 등 모두 3곳입니다.

시는 여기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과 가톨릭관동개 국제성모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인천적십자병원 등 음압병실을 보유한 병원 4곳을 추가 지정할 예정입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있는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으로는 병상 수가 모자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병원들과 전담의료기관 지정에 대해 협의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또 시 인재개발원과 교육청 연수원,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의 국가 공공시설은 추가 격리시설 지정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감염병 대응 인프라 확대와 더불어 확진자 이동 경로 추적 등도 강화됩니다.

시는 최근 공중보건의사 2명을 역학조사관으로 배치한 데 이어 인하대 예방의학 전문의를 조사관으로 추가 확보할 예정입니다.

오늘(9일) 기준 인천 지역 확진 환자 접촉자는 164명, 격리조치와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의사환자는 108명, 지역사회 의심 신고와 우한입국자 대상 자가격리자는 114명입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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