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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소독제 공짜로 나누는 약국과 밤낮 잊은 의료진...'신종 코로나' 속에 피어난 헌신과 사명감 '훈훈'
인천 / 사회 한웅희 (hlight@ifm.kr) 작성일 : 2020-02-10, 수정일 : 2020-02-10
10일 인천 연수구의 한 약국에서 일하고 있는 심수진 약사의 모습 <사진=한웅희 기자>
[ 경인방송 = 한웅희 기자 ]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확산되면서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천 연수구의 한 약국에서는 직접 만든 소독제를 무료로 나눠주고, 일선 보건소와 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밤낮을 잊고 사력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한웅희 기자가 감염병 대응의 일선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연수구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심수진(32ㆍ여)약사.

최근 심 씨가 퇴근 후 가장 많은 시간을 쏟는 건 바로 '손 소독제'를 만드는 일입니다.

심 씨는 매일 저녁 9시부터 새벽 1시까지 남편과 직접 만든 소독제를 손님들에게 무료로 제공합니다.

심 씨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소독제를 찾는 손님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 심수진 약사]
 "필요하신 분들이 일단 많고 원래 저희 다 고객님들 이시고 도와주시는 분들이니깐 그분들이 필요할 때 제가 공급해드려야 되는 거니까요."

심 씨는 소독제 재료를 구하기 힘들어지자 남편의 지인을 통해 어렵사리 구한 에탄올로 무료 제공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심수진 약사]
 "모든 분들이 열심히 하고 계시니깐 빨리 안정이 돼서 확진자가 더 안 나왔으면 좋겠고. 저도 다른 사람들처럼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신종코로나 의심 환자를 감별해야 하는 일선 현장에선 의료진과 직원들 모두 밤낮을 잊은 채 총력 대응 중입니다.

인천의 10개 군구 보건소와 21개 병원에서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는 주말도 없이 24시간 교대 근무가 이뤄집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끈한 팀워크를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추가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 조연식 연수보건소 진료팀장]
 "저도 마찬가지로 나가면 똑같은 민원인이거든요. 그 마음 충분히 알고. 하다 보면 설명을 듣고 돌아가시면 저 나름대로 거기서 오는 뿌듯함도 있어요."

대형 병원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습니다. 

방역당국에서 최근 의심환자 기준을 확대하면서 몰려드는 환자는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인하대병원 관계자는 "언제 확진자가 발생할지 모르다 보니 의료진 모두 긴장 속에서 24시간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감염병 대응 일선 현장에서 피어나고 있는 의료진 등의 무한 헌신과 사명감. 지역사회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입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한웅희 hlight@i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