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 수원시에서 40대 중국인 남성이 숨진 것과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가 올린 SNS 본문 <사진=이재명 경기지사 SNS 갈무리>
13일 경기 수원시에서 40대 중국인 남성이 숨진 것과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가 올린 SNS 본문 <사진=이재명 경기지사 SNS 갈무리>

경기도 수원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와 한때 혼란을 불렀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시와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오늘(13일) 오전 7시 57분쯤 40대 중국동포 남성 A씨가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9시쯤 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지난달 30일 중국 칭다오를 다녀온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A씨가 이송됐을 당시 고열이나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중국 여행 이력을 고려해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응급실 출입을 통제하고 A씨를 이송한 구급차가 들어온 출입구를 폐쇄한 뒤 긴급 소독했습니다.

하지만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결과는 오늘 오후 음성으로 확인됐고, 뇌졸중으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는 "A씨는 평소에도 뇌졸중을 앓고 있었는데 최근 3개월간 관련 약을 먹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며 "A씨에 대한 신종코로나 검사 결과도 '음성'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의 SNS에 "수원 코로나 확진자 사망?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상기자는 평소 뇌졸중을 앓고 있었고 신고 내용 및 현장 확인 당시에도 뇌졸중 의식저하 양상을 보였다"고 적었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SNS를 통해 "(A씨 사망 사건은) 신종코로나와 전혀 관계없는 안타까운 사망사건"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와 접촉해 격리했던 대원들을 모두 해제 조치했습니다.


A씨가 사망한 병원 응급실 등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3일 경기 수원시에서 40대 중국인 남성이 숨진 것과 관련 염태영 수원시장이 올린 SNS 본문 <사진=염태영 수원시장 SNS 갈무리>
13일 경기 수원시에서 40대 중국인 남성이 숨진 것과 관련 염태영 수원시장이 올린 SNS 본문 <사진=염태영 수원시장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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