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대중교통 서비스 'I-멀티모달' 청사진 <사진=인천시 제공>
통합 대중교통 서비스 'I-멀티모달' 청사진 <사진=인천시 제공>


(앵커)

인천시가 버스와 택시, 전철, 전통킥보드 등을 한 데 모은 통합 대중교통 서비스 개발을 추진합니다.

시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이 편리해지는 건 물론 지역 상권까지도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e음 모든 길을 잇다, I-멀티모달(Multi Modal) 서비스'는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2020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스마트시티 챌린지'는 지방정부와 민간기업, 대학 등이 아이디어를 모아 교통, 에너지, 환경과 같은 도시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입니다.

'I-멀티모달'은 지난해 예비사업에 선정돼 영종국제도시에서 실증에 나섰던 자율경로 버스 'I-MOD'를 발전시킨 서비스입니다.

시와 현대자동차, 인천스마트시티, 연세대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기획한 'I-MOD'는 빅데이터와 AI,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노선이 변경되는 버스입니다.

'I-MOD'는 2달 동안 영종 인구의 12%인 1만2천여 명이 2만8천여 건을 이용했습니다.

여기에 버스 정류소까지의 이동을 돕는 전동킥보드 'I-ZET'를 더해 평균 대기시간을 18분에서 13분으로, 이동시간을 27분에서 16분으로 단축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기존 버스와 전동킥보드에 전철과 택시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결합해 대중교통 이동성과 접근성을 개선한 게 바로 'I-멀티모달' 서비스입니다.

대중교통 정보가 통합된 하나의 앱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이동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돕고, 대중교통 취약지역 불편을 해소하는 게 특징입니다.

시는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버스와 택시 운수사업자 등 이해관계자들과 상생방안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도출해 전국 확산과 해외 수출까지 가능하도록 할 구상입니다.

'I-멀티모달'이 국토부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시는 3년간 국비 100억 원과 참여기업으로부터 80억 원을 지원받습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기존 운수사업자와의 상생방안을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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