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020년 첫 번째 '앤솔러지(Anthology)' 시리즈를 선보입니다.

앤솔러지는 '문학이나 예술작품을 하나의 작품집으로 모음'이라는 뜻으로, 일정한 주제에 따른 여러 작가의 작품을 모은 것을 말합니다.

오는 27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과 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의 주제는 민족적인 정서를 담아낸 작품으로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과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합니다.

드보르작의 첼로협주곡은 첼로작품 가운데 역사상 최고의 명곡으로 평가되며, 보헤미아 민속음악에 대한 드보르작의 애착이 곡에 투영돼 토속적인 분위기의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이 곡을 협연하는 다니엘 뮐러 쇼트 역시 국제무대에서 가장 환영받은 첼리스트 중 한 명입니다.

그는 뉴욕필, 베를린필, NHK 심포니 등 전 세계 주요 교향악단과 협연했고, 그의 음반은 그라모폰 에디터스 초이스 상과 BBC 매거진 ‘이달의 음반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다니엘 뮐러 쇼트의 웅장하고 섬세한 첼로 소리가 경기필과 마시모 자네티의 연주와 어우러져 드보르작 첼로협주곡의 장대함과 풍부한 표현력을 전달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부에서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됩니다.

시벨리우스의 50번째 생일을 맞아 핀란드 정부의 제안으로 작곡된 이 곡은 핀란드 작곡가만이 표현할 수 있는 조국의 자연 분위기와 정서가 녹아 있습니다.

경기필하모닉은 이 곡을 호른 연주자 수의 확대 등 편성을 크게 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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