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 <사진=연합뉴스>

(앵커)

정부가 원인이 불분명한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기로 한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870여 명이 폐렴으로 입원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는 이들 가운데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환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경기도는 도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300곳을 유선전화 확인 방식으로 전수조사한 결과 폐렴 환자가 873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병원 측에서 현황 파악이 아직 되지 않았거나 연락이 안 된 의료기관 45곳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에 앞서 시작한 경기도의 폐렴 환자 자체 조사는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 중에 의사 판단으로 의심되면 도 자체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해보자"는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입니다.

도는 이들 가운데 폐렴 발생 원인이 불명한 경우 등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환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방침입니다.

특히 해외여행 이력도, 확진자와 접촉도 없는 29번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나온 만큼 이 범위를 벗어난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 감염 여부에 대한 진단 검사는 도내 민간 기관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도내에는 민간 의료기관 8곳과 수탁 검사기관 4곳 등 모두 12곳의 민간 기관이 코로나19 진단검사 기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앞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병원에 입원하신 분 중 폐렴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을 확인·조사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조사 대상과 검사법에 대해서는 "호흡기학회, 감염학회와 논의하고 중수본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정리가 되면 이른 시일 내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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