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사진=연합뉴스>
고양시청<사진=연합뉴스>

(앵커)

경기도 고양시는 일산신도시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반침하와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합니다.

이 지역은 지난 2017년도에만 도로 균열과 침하, 지하수 유출 등 4차례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던 곳입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조성 당시 한강수위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대규모 복토가 이뤄진 일산신도시 지역은 지난 2009년부터 5개 지역에서 모두 8 차례의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2017년 2월과 3월 사이 백석동 요진와이시티 업무시설 공사현장 인근에서는 무려 4차례 땅꺼짐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계속된 땅 꺼짐 사고에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시도 응급·임시 복구를 넘어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번에 시가 추진하는 종합계획은 '지하안전관리계획 수립과 지하 공동(空洞)조사를 위한 추진방안', '연약지반 위험지역 설정 및 안전관리기준 강화대책' 등을 담고 있습니다.

지하 개발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지반 침하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한 지하안전관리계획 수립 등에서는 지하안전관리의 기본방향과 지하시설물 실태점검, 지반침하 중점관리시설 및 지역지정 등을 다룰 예정입니다.

지하안전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항구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연약지반 위험지역 설정 등을 위한 용역도 올 상반기 중 착수합니다.

용역에서는 연약지반에 대한 고양시 정책수립의 기본방향 설정, 연약지반 위험지역을 설정하여 지하굴착 시 굴착기준 및 공법 등을 다룰 계획입니다.

시 관계자는 "지반침하 비상사태에 대비해 형식적인 매뉴얼이 아닌 실효적 매뉴얼을 상반기 중에 마련할 것"이라며 "매뉴얼 작성과 함께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모의훈련도 추진해 실효성을 검증하는 등 실질적 대응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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