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시청 구내식당에 붙은 휴무 안내문 <사진=인천시 제공>
18일 인천시청 구내식당에 붙은 휴무 안내문 <사진=인천시 제공>


(앵커)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소상공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선 식당 이용과 꽃 소비를 장려하는 등 너도나도 상권 살리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시청 지하 1층에 자리한 구내식당.

식당 입구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4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한다'는 종이가 붙어있습니다.

인천시는 코로나 19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1회에서 주 1회로 늘렸습니다.

시 관계자는 "시청 구내식당은 하루 최대 900여 명이 이용하기 때문에 하루만 문을 닫아도 인근 상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천시 교육청 역시 본청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4회로 확대하고, 부서별로 주 1회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최근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다발 릴레이'에 동참했습니다.

'꽃다발 릴레이'는 코로나 19 여파로 졸업식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위해 꽃 소비를 장려하는 캠페인입니다.

박 시장은 개인 SNS를 통해 "화훼농가에서 정성껏 가꾼 꽃들로 우리 마음 한편에 자리했던 두려움을 몰아내고, 일상을 따스한 봄볕과 꽃향기로 채워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건물주들의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 운동'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한 건물주 A씨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분담한다'며 점포당 임대료를 100만 원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익명을 요청한 건물주가 입주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를 인하했다"며 "그 마음이 감사하고 따뜻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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