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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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 '코로나19' 사태로 경찰의 일제 검문식 단속이 중단되자 음주사고가 증가하고,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식당가 주변으로 가시적인 예방순찰을 강화하고, 가짜뉴스 유포자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음주단속 지침 변경 후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하루 평균 음주사고는 2.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변경 전인 지난 1월 1일부터 27일까지 하루 평균 1.4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57% 증가한 수치입니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28일 각 지방청에 도로를 차단하는 일제 검문식 단속을 일시 중지하라는 음주단속 근무지침을 내렸습니다.

음주측정으로 인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후 경찰은 사고발생이나 음주운전 신고 등 정황상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운전자에 한해 선별적 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음주감지기 사용 대신 음주측정 대상자가 음주측정기나 채혈 측정을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음주단속 건수도 하루 평균 14건으로, 변경 전인 17.4건보다 줄었습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 취약시간대 행락지나 유흥가, 식당가 주변으로 가시적인 예방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4건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지난달 말 인천의 한 맘카페에 모 병원에 우한 폐렴 양성 환자가 격리 조치됐다는 허위 글을 게시한 여성 2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3건은 가짜뉴스 유포자들의 SNS상 닉네임을 확인하고 신원 파악에 나서고 있으며, 중간 유포자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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