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9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9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교육청 제공>


(앵커)
수원에 있는 초등학생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을 받은 가운데,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아직 개학연기 등의 검토는 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손소독제와 마스크 비치, 수업일수 확보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대응과 개학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정 교육감은 오늘(19일)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정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19와 관련한 대응책을 발표했습니다.

어제 기준 학사일정을 종료한 도내 유치원은 1천820개원이며, 초·중·고 가운데 40개 학교는 2019학년도 수업일수를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감축했습니다.

이 교육감은 코로나 19로 수업일수를 감축하게 됐을 때 학습 결손을 어떻게 채울 지가 관심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3월 2일 개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각 학교 2020학년도 교육과정 편성·운영 시 재량휴업일 최소화, 방학일수 조정으로 수업일수를 확보하겠다”

교육부 특별교부금 63억원과 자체 예비비 20억원으로 교실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필요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번 확진자의 딸로 국내 첫 미성년 확진자가 수원에서 발생한 것과 관련해 도교육청 차원의 개학연기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방역망 내에서 확진이 됐기 때문에 다른 곳까지 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녹취/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국가가 기준을 정하고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에 따라서 휴업을 하고 절차와 과정도 동일한 절차로 하는 건 저는 옳은 조치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감염병은 중앙에서 통제하며 신속하게 결정 짓고, 대처안이 나오면 현장에서 대처하는 것이 옳다"며 "이것이 교육자치를 침해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확진 초등학생이 다니는 학교와 그 주변학교까지 향후 어떤 조치를 하게 될 지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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