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을 재개한 중국 자동차 부품기업. <사진제공= 중국 중앙라디오TV총국>
조업을 재개한 중국 자동차 부품기업. <사진제공= 중국 중앙라디오TV총국>


'코로나19' 여파로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국내 생산라인을 중단한 현대자동차가 중국의 일부 부품 생산기업이 조업을 재개하면서 대부분 생산 라인을 재가동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중앙라디오TV총국 CMG는 논평원의 글에서 "이는 글로벌 산업체인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중요 위치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CMG는 지난 10일 중국 기업들이 '코로나19' 방역을 전제로 질서 있는 조업 재개를 했다며 이는 중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산업체인의 안정적인 운영과 전 세계의 공통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CMG에 따르면, 조업 재개에 있어서 중국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거나 리스크가 비교적 큰 지방에서는 방역에 방점을 두고 기타 지방에서는 방역과 경제 사회의 질서 있는 회복을 유기적으로 결부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CMG는 이는 중국이 방역에 추호의 소홀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지역별 맞춤형 조치를 취해 방역 조치가 대중들의 생산과 생활에 주는 영향과 글로벌 산업 체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McKinsey Global Institute)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33 개국의 최대 수출 목적지이며 65 개국의 최대 수입원입니다.

CMG는 조속한 조업 재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국의 원자재와 부품을 필요로 하는 외국 기업, 그리고 중국을 중요한 자원 시장으로 간주하는 외국 기업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방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조업을 재개하고 경제 운영을 강화하는 것은 세계에 대한 책임적인 태도라고 강조했습니다.

CMG는 하지만 글로벌 산업체인에서 중국의 중요성이 거듭 증명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여전히 제로섬 사유로 중국이 잘되는 것을 배 아파하며 시도 때도 없이 '외국기업 철수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중국이 조업을 재개하는 노력은 외자기업의 인정을 받았고 이번 사태로 조성된 일시적인 영향도 그들의 이해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CMG는 미국 노벨경제학 수상자인 매사추세츠 공과 대학의 버트 머튼(Robert Merton)교수가 최근 중국인들에게 보낸 공개 서한의 내용을 인용해 "중국 경제의 장기적인 개선에 대해 낙관적이며 중국이 이번 사태를 극복하고 나면 더욱 강대해질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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