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신천지 시설에 대한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지역 내 감염 의심증상을 보였던 2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오늘(21일) 오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지역 내 신천지교회와 시설에 대한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시설에서 예배나 집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시와 군구는 신천지교회와 시설의 자율폐쇄를 권고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강제폐쇄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내 신천지교회와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 중이며, 현재까지 조사가 진행된 10여 곳 중 5곳은 이미 자발적으로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는 이와 병행해 주요 신천지 교회를 방문해 대구경북지역을 방문한 신도들의 신고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주부터는 신천지 외에도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과 개인위생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박 시장은 SNS에 올린 글에서 "최근 대구‧경북지역 방문한 신천지 교인들로부터의 감염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며 "시민 모두 종교 활동 중 개인위생과 방역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 의심증상을 보였던 이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백령도 거주자 A씨는 고열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지만 어제 음성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 12~19일 대구를 방문했지만,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동선이 겹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통 등의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한국지엠 연구개발 법인 직원도 어젯밤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물론 A씨 방문 이후 시설을 전면 폐쇄했던 부평공장 내 부속의원은 정상 운영할 예정입니다.

확진 시 공장폐쇄까지 검토했던 한국지엠도 검사결과에 한숨을 돌렸습니다.

어제(20일) 오후 4시 기준 인천지역 격리자는 모두 39명, 누적 인원은 755명으로 집계됐으며 확진자는 없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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