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도내 27개 시군 159개소 파악"

경기도청사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청사 전경.<사진=경기도 제공>


(앵커)
경기도가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도내 신천지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긴급 조치로, 경기도는 주말을 포함한 이번주까지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고 긴급 방역 등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유송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가 오늘(21일) 도내 신천지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도내 시군 등과 공동으로 현장방문, 제보 등을 통해 비공개된 추가 신천지 시설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도가 자체 파악한 도내 신천지 시설은 모두 159개소.

수원과 고양, 용인, 성남, 부천 등 도내 27개 시군에 걸쳐 교회와 센터,복음방 등이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는 이 가운데 15개 시군에 위치한 17개 신천지 교회를 대상으로 긴급 방역을 벌였습니다.

이와 관련, 이재명 지사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이같은 긴급 방역 소식을 알리고, 신천지 활동 정보에 대한 제보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도는 주말을 포함한 이번 주까지 도내 모든 신천지 관련 전수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이어 모든 신천지 시설에 대한 긴급 방역과 확산 방지를 위한 활동중단 여부를 밀착 감시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경기도청 관계자]

"그 숫자(신도)가 현재 3만2천37명으로 돼 있는데, 우리 도에 있는 한 개 지파에 3만2천 명이 있다는 거죠. 경기도에는 15개 시군에 17개 교회가 있어요"


도는 신천지 교회와 센터 등 관련 시설을 행정력을 동원해 강제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신천지 측은 당국의 이같은 방침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교주)도 어제 신천지 내부망을 통해 신도들에게 "당국의 지시에 협조해 주는 것이 우리의 일"이라며 "당분간 모임을 피하자"라고 하는 등 이번 정부 대응에 협조해 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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