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촌농산물도매시장 조감도 <사진=인천시 제공>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조감도 <사진=인천시 제공>


1994년 문을 연 인천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26년 만에 폐장합니다.

인천시는 남동구 구월동에 자리한 농산물도매시장이 내일(27일) 정오 문을 닫고, 다음 달 2일부터 남촌농산물도매시장에서 첫 경매가 시작된다고 밝혔습니다.

남촌농산물시장은 전국 32개 공영 농산물도매시장 중 최초로 이전하는 도매시장으로 3천2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들어졌습니다.

남촌동 비류대로 763에 위치한 시장은 부지면적만 축구장 6개 크기인 16만9천여 ㎡로 기존 구월시장보다 2.8배 큰 규모입니다.

시장은 업무동과 식자재동, 과일동, 채소 1ㆍ2동, 판매물류동, 환경동 등으로 구성됩니다.

식자재동에는 식자재 판매점과 음식점, 축ㆍ수산물 판매점 등 60곳 이상이 운영돼 농산물뿐아니라 축산물과 수산물을 포함한 식자재 구입이 가능합니다.

업무동에는 은행과 편의점 등 시민 공간이 마련되고, 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간도 마련됩니다.

주차장 규모가 기존의 4배인 2천800면으로 확대되고, 시장 내부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이 신설되는 등 기존 구월시장의 문제점도 대폭 개선됐습니다.

이동기 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관리사무소장은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이 단순히 농산물도매시장을 넘어 농ㆍ축ㆍ수산물 원스톱 쇼핑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와 건물 소유권은 이달 말 인천시에서 롯데로 이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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