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입수 신천지 신도명단 전수조사 결과 및 코로나19 대응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입수 신천지 신도명단 전수조사 결과 및 코로나19 대응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앵커)

경기도가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규모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지자체 차원의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도내 거주 신천지 신도 중 6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대응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준석 기자 연결합니다.

한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경기도는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신천지 신도 3만3천여 명에 대해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유증상자가 74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이 유증상자 규모를 대구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의 확진 비율 80%에 단순 대비해보면 600명 이상이 확진될 수 있다고 말한 겁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도의료원 124개, 성남시의료원 13개까지 총 161개의 추가 음압격리병상을 확보할 계획이며, 일반병실도 270개를 준비했습니다.

또 민간의료기관 협조를 구해 추가 병상을 확보하고 경기도인재개발원과 도내 유휴시설을 활용해 병상을 확보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현재 도내 음압격리병실은 총 100병상(상급종합병원 24병상, 경기도의료원 76병상)으로, 이중 40병상은 확진자가 입원 치료 중이며, 나머지 60병상은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이외에 신속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경기 남부와 북부에 각각 1곳씩 설치할 예정입니다.

이 지사는 "지금은 전쟁 중으로, 앞으로 며칠간 어떻게 대응을 하느냐가 감염병과 싸움에서 승패를 가르게 된다"며 "불퇴전의 자세로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도는 전수조사 대상에서 연락처가 없거나 연락이 닿지 않은 2천995명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서는 재조사를 실시하고 경찰에 소재파악 요청을 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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