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4시 경기도립극단 '브라보 엄사장' 시작으로 3월 관객 없는 인터넷 생중계 진행

'브라보 엄사장' 무관객 인터넷생중계 리허설 현장 <사진= 구민주 기자>
'브라보 엄사장' 무관객 인터넷생중계 리허설 현장 <사진= 구민주 기자>


(앵커)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준비한 '2020 레퍼토리 시즌제' 공연들, '코로나19'로 취소돼 아쉬운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이에 경기도립극단이 시즌제 첫 공연으로 준비한 '브라보 엄사장'을 오늘(12일) 관중 없이, 인터넷 생중계로 선보입니다.

도문화의전당은 이달 말까지 극단 외에 다른 예술단들 공연도 인터넷 생중계로 진행할 예정인데요, 다양한 공연을 안방에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이 분주합니다.

도문화의전당 '2020 레퍼토리 시즌제'의 첫 공연인 경기도립극단의 ‘브라보 엄사장’의 리허설이 한창입니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지미집 카메라를 포함해 모두 6대의 카메라가 무대를 향해 설치돼 있다는 것.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연을 관객없이 인터넷을 통해 오늘 생중계하기로 한겁니다.

배우들은 좀 더 세심하게 동선과 시선을 확인하고, 카메라는 그들의 모습을 더욱 생동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화면을 통해 보는 배우들의 표정은 가깝게 느껴지고, 극의 흐름과 인물간의 대화, 행동에 따라 장면이 전환되다보니 안방에서도 충분히 연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길찬 (엄사장 役) 경기도립극단 단원]
“관객이 연극의 3대요소 중 하나인데 현장에서 관객과 호흡하는게 큰 장점인데 카메라가 관객이라 생각하고 현장감을 살려서 표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브라보 엄사장은 연출가 박근형씨의 ‘엄사장 시리즈’의 결정판으로, 가부장적 인습과 편견에 젖어 있는 현재 사회를 풍자하는 블랙코미디입니다.

단원들에게는 이번 시도가 관객이 없는 아쉬움이자, 또 다른 방법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대감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김길찬 (엄사장 役) 경기도립극단 단원]
“외출하기도 힘들고 집에만 계셔서 무료하시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드신데 연극 꼭 관람하셔서 조금이라도 위안되고, 희망이 되시길 바란다”

도문화의전당은 브라보 엄사장을 시작으로 ‘예술로 다가가기’ 프로그램을 이달 말까지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박범수 경기도문화의전당 대외협력실장]
“극단 공연을 시작으로 이후 경기필하모닉, 경기팝스앙상블, 도립국악단, 도립무용단 공연까지 예술감독님들과 예술단원들이 취지 공감하고 출연을 결심해줬다. 4월 공연은 추이를 봐서 추후 판단할 예정이다”

공연은 도문화의전당 공식 유튜브 채널과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 채널, 네이버TV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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