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붉은 수돗물' 사태 당시 상황의 심각성을 알린 공로 등으로 상을 받은 서구지역 맘카페 '너나들이 검단·검암맘'이 상금으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구매해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했습니다.

맘카페인 '너나들이 검단·검암맘'은 최근 인천 서구지역아동센터협의회에 보건용 마스크 1천500개와 스프레이형 손소독제 500개를 전달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맘카페 운영자인 이수진씨는 앞서 수돗물시민네트워크가 주최한 '제5회 수돗물시민대상'에서 시민부문 최우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200만원에 카페 운영비를 보태 기부 물품을 구매했습니다.

이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아동센터의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지역 업체를 통해 이들 물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씨가 운영하는 맘카페는 지난해 5월 붉은 수돗물 사태 당시 각 가정의 피해사례를 모아 지방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점 등을 외부에 알려 사태 정상화에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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