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4시 관객 없는 인터넷 생중계 공연...친형제의 완벽한 호흡 기대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하나 악장(왼쪽)과 정나라 부지휘자가 19일 오후 4시 관중 없는 인터넷 생중계 공연을 선보인다. <사진= 경기아트센터 제공>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하나 악장(왼쪽)과 정나라 부지휘자가 19일 오후 4시 관중 없는 인터넷 생중계 공연을 선보인다. <사진= 경기아트센터 제공>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나라 부지휘자와 정하나 악장, 두 형제가 ‘코로나19’로 잔뜩 움츠러든 클래식 공연계를 위해 특별한 콘서트를 준비했습니다.

경기아트센터(구.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진행하고 있는 ‘예술로 다가가기’의 두 번째 무대.

관중 없이 인터넷으로 생중계 되는 ‘정나라 & 정하나의 힐링 콘서트’입니다.

대구·경북지역에 있는 의료진을 포함해 코로나19로 힘든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준비된 이번 콘서트는 정나라 부지휘자의 피아노 반주와 정하나 악장의 바이올린 연주로 진행됩니다.

어릴때부터 음악공부를 함께해 온 이들 형제는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아는 만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콘서트에는 엘가의 ‘사랑의 인사’,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비탈리의 ‘샤콘느’ 등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익숙한 곡들을 준비했습니다.

정하나 악장은 “위로하기 위한 음악회라 난해할 수 있는 곡은 피했다”며 “형과 어렸을 때부터 자주 맞춰 온 곡들로 청중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관중이 없는 무대 위에서 생중계로 연주를 보여준다는 것은 오랜 시간 음악을 해 온 이들 형제에게도 생소한 일.

정하나 악장은 “한 번도 상상해보지 못한 일이라 걱정도 되고 당황스럽기도 하다”면서도 “최대한 청중이 있는 것처럼 연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나라 부지휘자 역시 “음악인으로서 현장감을 빼놓고 말할 수 없지만 인터넷으로 보시는 분들이 실제 관객석에 와 있는 것처럼 모든 정신을 쏟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경기아트센터는 지난번 경기도극단의 공연과는 다르게 무대 밑에 레일 카메라를 설치하고, 지미집 카메라와 거치 카메라 등 모두 6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현장감 있는 공연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두 형제는 “편안한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즐기셨으면 좋겠다”며 “많은 분들에게 ‘위로’와 ‘힐링’이 되는 음악을 들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나라 & 정하나의 힐링 콘서트’는 오는 19일 오후 4시 경기아트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 ‘꺅티비’,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 채널, 네이버 TV(꺅!티비)를 통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사진= 경기아트센터 제공>
<사진= 경기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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