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한 니트원단 제조업체에서 경기도 일반 마스크 추가 생산을 위해 가동 중인 편직기 <사진=조유송 기자>
경기도 포천시 한 니트원단 제조업체에서 경기도 일반 마스크 추가 생산을 위해 가동 중인 편직기 <사진=조유송 기자>

(앵커)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품귀현상 해결을 위해 하루 21만 장의 일반 마스크 추가생산에 돌입했습니다.


경기 북부 섬유 기업들과 협력한 이번 방안이 마스크 대란을 해소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마스크 제조 현장을 조유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시 한 원단 제조업체 설비는 마스크 제조로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입니다.

현재 이 공장 전체 50대의 편직기 중 10대가 마스크 제조에 쓰이는 상황으로, 원단을 검사하는 직원들은 혹시 모를 불량품을 가려내느라 분주합니다.


[인터뷰 / 검단사 노윤숙 씨]
"(지금 어떤 일하고 계신 거예요?) 원단 편직 해온 것 불량 검사하는 거예요. 많이 나오는 건 일부가 빠졌을 때 하얗게 이렇게 원사 불량도 있고 그런 것 많이 보는 거예요"


이곳은 12년간 니트 원단을 만들어온 곳이지만, 마스크 품귀현상이 극심해지자 도가 경기 북부 섬유 기업들과 협력해 이번 주부터 '항균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한 겁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항균마스크는 자체 실험 결과 균을 99.9% 잡는 효과를 갖췄습니다.


장당 판매가는 1천 원으로 시중 최저가에 3분의 1에 불과하지만, 10번의 세탁에도 항균 기능이 유지돼 사실상 반영구로 쓰일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인터뷰 / 권영헌 ㈜서진니트 대표이사]
"경북 쪽 삶과 죽음의 분투장으로 내려가는 젊은 의료진들, 많은 사람들을 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고민하다가 기관이나 산업 현장 등 아직 마스크를 받지 못한 곳에 먼저 보급하는 것으로"


이 업체에서만 제조 첫날 8만 장을 만들었고, 이 마스크는 앞서 수요조사에 응한 150개 기업과 지자체 유관기관에 우선 납품됩니다.


이를 포함한 전체 60개 제조업체가 다음 주까지 하루 21만 장의 마스크 생산을 목표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도는 앞서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에 비보건용 일반 마스크 제조가 가능하도록 관련 지침을 변경하는 건의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습니다.

현재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의 경우 여과 소재인 '멜트블로운 부직포' 공급이 부족해 가동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의안이 통과되면 도내 추가 마스크 생산이 하루 58만 장 더 늘어, 하루 최대 79만 장의 마스크가 추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경기도 포천시 한 니트원단 제조업체에서 검단사들이 마스크 원단 불량품을 가려내고 있다. <사진=조유송 기자>
경기도 포천시 한 니트원단 제조업체에서 검단사들이 마스크 원단 불량품을 가려내고 있다. <사진=조유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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