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경기도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수원시 갑' 선거구입니다.
이곳은 현역 의원 없는 여야 정치 신인 간 대결 구도로 결정돼 수원 5개 선거구 중 가장 예측이 힘든 지역으로 꼽힙니다.
조유송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총선을 앞둔 경기 지역 '정치 1번지' 수원갑은 정치 신인 간 대결로 압축됐습니다.
선거구 수원갑은 지난 18대부터 20대 국회까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던 지역으로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지역입니다.
이곳에서 민주당은 김승원 전 청와대 행정관과 통합당 이창성 전 당협위원장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됩니다.
민주당 김승원 예비후보는 이재준 전 수원부시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하고 공천을 확정했습니다.
장안구 태생에 수원지법 판사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낸 김 예비후보는 이번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에서 변호를 맡은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김승원 예비후보]
"바로 사법부에서 배웠던 공정함과 행정부인 대통령비서실에서 진행했던 추진력, 국가 운영의 체계를 두루두루 체험한 후보입니다. 무엇보다 장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장안의 아들이고"
김 예비후보는 북수원고속도로 소음방벽 설치와 파장동·정자동 일대 주차시설 확보를 약속했습니다.
또 4호선 연장선인 인덕원-수원선 조기 착공과 만석공원 일대 실내체육 테마파크 조성, 수원의료원을 종합병원으로 활성화하는 내용의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통합당은 이창성 전 당협위원장이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이 예비후보는 3선의 이찬열 의원과 최규진 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간 3파전에서 승리했습니다.
30여 년간 SK에서 근무했고, (사)K-ICT서포터즈 이사장을 거쳐 최근 목원대에서 경제학을 강의한 경제전문가로 꼽힙니다.
[인터뷰 / 이창성 예비후보]
"지난 15년간 수원 장안구의 잠들어 있던 경제를 반드시 바꾸겠습니다. 그리고 무능과 독선의 문재인 정권, 이번 총선으로 반드시 심판받게 하겠습니다"
이 예비후보는 북수원 20만 평 1천 개 기업 규모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로봇기술, 생명/바이오 등 한국형 실리콘밸리 유치와 구민을 위한 취업지원센터 건립을 약속했습니다.
또 '온라인 판매시스템' 확보로 장안구 전통시장 활성화, 수원발 KTX와 신수원선·신분당선 전철 조기 개통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정치 1번지 수원갑에서 펼쳐지는 정치 신인 간 대결.
'청와대 출신이냐', '경제 전문가냐'를 놓고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