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국회의원(좌), 미래통합당 정미경 최고위원
경기도 수원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국회의원(좌), 미래통합당 정미경 최고위원


(앵커)
'선택 4.15' 인천과 경기도 선거구별 후보와 특징을 살펴보는 연속 보도입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미래통합당 정미경 최고위원이 6년 만에 리벤지 매치를 벌이는 경기도 '수원시을' 선거구를 살펴보겠습니다.

'백 의원의 재선 성공이냐', 아니면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정 최고위원의 지역구 재탈환이냐'를 두고 두 후보 간 팽팽한 대결이 예상됩니다.

조유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거구 수원을은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재탈환에 나서는 통합당 정미경 최고위원 간 '리턴매치'가 성사돼 수원 지역 최대 격전지로 꼽힙니다.


백 의원과 정 최고위원 모두 같은 수원지검 검사 출신으로, 고려대 선후배 사이입니다.


이번 총선 대결은 지난 2014년 수원을 보궐선거 이후 두 번째로, 당시 보궐선거에선 정 최고위원이 승리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선 수원무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고, 김진표 의원에게 패배했습니다.


수원을 지역구의 주요 현안은 '군공항 이전사업'과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 등입니다.


방어전에 나선 백 의원은 장기간 표류했던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한 성과를 앞세워 지역 민심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백혜련 국회의원]
"무엇보다 이 지역을 잘 아는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년 동안 지역의 작은 일, 큰일 가리지 않고 해결하고 이뤘습니다. 지난 14년간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저는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백 의원은 '첨단 R&D 사이언스 파크 조성'과 '신분당선 연장선 조속 착공', '구운역 신설', '수원 군공항의 민군통합공항으로 이전' 등을 약속했습니다.


반면, 도전자인 정 최고위원은 '신분당선 단선' 문제는 반쪽짜리 전철이라고 지적하면서 '복선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정미경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신분당선이 원래 2003년도에 예타가 통과된 사업이에요. 복선으로. 거의 20년이 다 돼 단선으로 한다는 게 말이 돼요? 이건 서수원에 대한 배신행위예요. 제가 이번에 되면 3선이 돼요. 상임위원장을 할 수가 있어요. 힘 있는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거예요"


정 최고위원은 이와 함께 '수원 군공항 이전' 마무리와 '황구지천 개발'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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