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가 긴급폐쇄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G타워가 긴급폐쇄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인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명을 기록했습니다.

어젯밤부터 오늘(20일)까지 7명이 추가로 확진됐는데요.

이중 국제기구가 몰려 있는 송도 G타워에서만 2명의 외국인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감염이 우려됩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지역에 어제와 오늘(20일) 모두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연수구 3명, 동구 2명, 계양과 경기 시흥이 각각 1명입니다.

동구 확진자는 구로 콜센터 확진자의 아내인 40대 여성 A씨로 지난 18일 의심증상을 보인 후 오늘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에 격리됐습니다.

A씨는 동구 소재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됐으며, 해당 어린이집에 다니는 원아와 교사 등 접촉자 14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연수구에서는 국제기구가 모여 있는 송도 G타워에서만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두 확진자는 감비아와 필리핀 국적의 외국인으로 G타워에 입주한 유엔(UN) 산하 국제기구에서 근무했습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해당 국제기구 직원인 캐나다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에 따르면 외국인 확진자 3명 모두 지난 7~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중 감비아인 확진자는 자가격리 기간이었던 17일 G타워 12층과 15층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같은 국제기구에서만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확진자가 근무한 국제기구는 전체 직원 수만 320명에 달합니다.

320명 중 40여 명이 스위스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했으며, 이중 22명은 한국으로 입국했습니다.

인천경제청은 G타워에 대한 긴급 방역과 함께 오는 22일까지 건물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G타워에는 인천경제청과 13개 국제기구 등이 입주해 있으며, 모두 1천174명의 직원이 상주했습니다.

현재까지 인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40명입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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