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출입 통제된 인천 올림포스호텔 <사진=연합뉴스 제공>
22일 출입 통제된 인천 올림포스호텔 <사진=연합뉴스 제공>


올림포스호텔과 SK 무의연수원 등 인천 내 집단 숙식시설이 유럽 입국자 임시생활시설로 운영됩니다.

정부는 어제(22일)부터 유럽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 중입니다.

이에 따라 입국 과정에서 증상이 있는 내ㆍ외국인은 인천공항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50실)와 인천 영종도 경정 훈련원(67실) , 인천 오라호텔(72실) 등에서 대기하며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무증상 입국자의 경우 인천 중구 올림포스호텔(173실)과 SK 무의연수원(67실) 등 수도권 7개 시설(1천실 이상)에 분산돼 24시간 격리됩니다.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도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하며, 앱을 통해 하루 2번 증상 유무를 알려야 합니다.

어제 오전 유럽 입국자 중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는 6명이 SK 무의연수원에 도착해 24시간 격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운영이 중단된 올림포스호텔은 당초 인천시가 '코로나19'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려 했지만 정부의 요청에 따라 당분간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시생활시설로 활용됩니다.

지난 21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8명 중 해외 유입 사례는 총 15명으로 전체의 15%에 달합니다.

이중 유럽발 입국자는 8명, 미국 3명, 콜롬비아와 미국을 거쳐 들어온 1명, 그리고 캐나다, 필리핀, 이란이 각각 1명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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