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국회의원(좌), 미래통합당 홍종기 변호사
경기도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국회의원(좌), 미래통합당 홍종기 변호사


(앵커)

다음은 '친문 실세'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과 신인인 '퓨처메이커' 미래통합당 홍종기 변호사 간 전투가 벌어지는 경기도 '수원시 정' 선거구입니다.


'박 의원의 3선 성공이냐', 아니면 '신인의 지역구 탈환이냐'를 두고 두 후보 간 이색대결이 예상됩니다.


조유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원정 선거구는 민주당 박광온 의원과 통합당 홍종기 변호사가 21대 총선 대결을 벌입니다.


수원정은 지난 17대 총선 당시 신설된 지역구로 역대 선거에서 진보 성향이 뚜렷했습니다.


모두 4차례의 선거를 치뤘고, 이중 단 한 차례도 보수정당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박 의원과 홍 변호사는 각각 기자와 변호사 출신이지만, 같은 고려대 선후배 사이이기도 합니다.


이번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 의원은 19대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고, 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최고위원 등을 역임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는 친문 핵심인사로 꼽힙니다.


[인터뷰 / 박광온 국회의원]
"코로나 사태가 국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으니까요. 국민들의 삶을 더 안전하게. 또 경제적으로 내 삶이 무너지지 않게 저출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양극화 해소, 고용안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박 의원은 핵심 공약으로 '국내 최초 육아보험 도입'과 '한국형 실업부조 도입',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 '청년창업을 위한 민관 공동창업프로그램 확대', '인덕원~동탄선 영통입구 사거리역 설치 추진', '매탄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맞선 통합당은 젊은 인재를 뜻하는 '퓨처 메이커(Future Maker·청년 벨트)'로서 삼성출신 홍 변호사를 전략 공천하고 보수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홍종기 변호사]
"작년에 조국 사태였습니다. 제 아이들도 과연 저처럼 그런 과정을 통해 살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됐습니다. 저는 지금 처음이기 때문에 정치계에 제가 빚진 사람이나 눈치를 봐야 할 사람이 없습니다"


지난 8년간 수원 삼성에서 근무한 홍 변호사는 수원 삼성 임직원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삼성고등학교 신설', 지역 청년들의 창업 기회를 위한 새로운 '영통구청사 신설', 그간 지지부진했던 '영통입구역 신설' 등을 약속했습니다.

친문 실세와 신인 퓨처메이커 간 이색전투가 기존 정치 구도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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