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무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원(좌), 미래통합당 박재순 전 경기도의원
경기도 수원무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원(좌), 미래통합당 박재순 전 경기도의원


(앵커)
'선택 4.15' 인천과 경기도 선거구별 후보와 특징을 살펴보는 연속 보도입니다.


오늘은 5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원과 통합당 박재순 전 경기도의원 간 승부로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다윗과 골리앗' 대결이 벌어지는 경기도 '수원시 무' 선거구입니다.


이번 대결 두고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조유송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수원무 선거구는 구도심에 속하면서 과거 비교적 보수적인 성향을 띠었지만, 이 지역에서 김진표 후보가 4번 연속 당선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진보 성향이 짙어졌습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신설된 곳으로 보수정당이 강세인 세류1·2·3동과 권선 1·2동, 곡선동에 진보 성향이 강한 영통2동, 태장동 등이 혼재돼 있습니다.

이곳은 5선을 노리는 민주당 김진표 국회의원과 통합당 박재순 전 경기도의원 간 승부로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다윗과 골리앗' 대결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경제부총리, 원내대표, 당 최고위원, 국정자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명실상부한 중견정치인입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거론되는 그는 이번 총선에서는 경기남부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김진표 국회의원]
"문재인 정부가 후반부를 성공할 정치적 기반을 만드는 일이 중요 과제라고 생각하고요. 금융을 혁신해서 가계금융에 너무 치우친 현 금융 운영 구조를 융자 중심에서 투자를 확대하도록 해나가는 일들을 앞으로 추진해나갈 생각입니다"


김 의원은 향후 '수원10전투비행단의 경기남부 국제공항 이전 추진', '수원특례시 완성에 따른 광교구 신설', '아이파크시티내 유치원 초중고 통합형 미래학교 신설과 미개발부지 조속 개발'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맞선 통합당 박재순 전 도의원은 도의원 시절 세비 약 2억5천만 원을 전액 사회에 환원했고, 이번에도 국회의원 세비 환원 등을 내세우며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재순 전 경기도의원]
"도의원 세비 4년간 2억5천만 원입니다. 이 돈을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 다 사회에 환원했습니다. 저는 국회의원 세비 6억 원도 우리 지역민, 어려운 이웃, 학생 장학금으로 다 사용하고자 합니다"


박 전 의원은 이외에도 '관내 3개의 철도노선 유치', '신수원선 영통역 조기착공', '고등학교 의무교육 실현', '현 4개 구인 수원시를 5개 구로의 분구' 등을 약속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에서 표심은 어디로 기울지 주목됩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