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에게 공개 토론을 요구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MBC 100분 토론에서 신 교수님을 만나 의견 견줄 수 있어 감사했다"면서 "그런데 신 교수님께서 '지역화폐가 1년 지나면 반드시 실패할 것이다. 부정유통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시곤 시간이 없어서였는지 이렇다할 논거를 말씀하시지 못했다"며 이같이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신 교수님의 주장은 시중에 나도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인 '경기도가 지역화폐로 깡을 하게 한다'느니 '중간 업자가 끼어서 부정 소지가 있다'느니 하는 것들과 다를 바 없이 들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지사는 "지류(상품권) 방식의 지역화폐는 중소상공인이 전액 현금으로 은행에서 환전할 수 있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깡(할인 매매)은 생각하기 어렵고, 전자화폐 역시 전산시스템 운영자에게 소액의 약정된 수수료를 지급하고 사용자는 단 한 푼의 손실도 없이 전액을 체크카드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중간 사업자의 비리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경기 지역화폐는 지류(상품권)와 카드나 앱 등 전자화폐 방식으로 운영되며, 도내 시군 대부분은 전자화폐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제교사이고 UCLA 경제학 박사이시며 제 1야당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신 교수님께서 악성 허위 댓글과 보수경제지의 악의적 보도 때문에 객관적 인식과 판단이 왜곡되신 것은 아닐 거라 믿는다"며 "여전히 동일한 주장을 하시면 그 논거를 마저 듣고 싶으니 공개토론에 한 번 더 응해주시면 좋겠다"고 주문했습니다.

한편, 이 지사와 신 교수는 더불어시민당 최배근 공동대표, 미래통합당 이혜훈 의원과 함께 지난 26일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주제로 MBC '100분 토론'에 패널로 출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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