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박종진 후보, 무소속 이행숙 후보 <왼쪽부터>
미래통합당 박종진 후보, 무소속 이행숙 후보 <왼쪽부터>

4.15 총선 인천 서구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박종진 후보와 통합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한 이행숙 후보가 '보수 단일화'에 합의했습니다.

오늘(29일) 두 후보 측에 따르면, 박 후보와 이 후보는 어제 새벽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보수 단일화'에 뜻을 모았습니다.

여론조사 방식은 지역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100% 국민 경선으로, 안심번호 수집 기간을 감안해 6~7일 여론조사 실시 후 9일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여론조사 결과에 무조건 승복하며, 패배한 후보는 승리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는 조건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서울 구로을 보수단일화에 주도적 역할을 한 보수성향 시민단체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단체 대표인 서경석 목사는 "이진복 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으로부터 당이 막판단일화를 주도하지 못했지만 시민단체가 주도해 진행한다면 너무나도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들었다"며 이번 단일화 결과가 당의 재가를 받았음을 밝혔습니다.

앞서 통합당은 채널A 앵커 출신의 박종진 후보를 서구을에 단수 추천했으며, 당 지역위원장을 맡아 온 이행숙 후보는 이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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