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인천시교육청>
<사진출처=인천시교육청>

(앵커)

오는 9일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인천시교육청이 다양한 방식의 원격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와 참여율을 장담하기 어렵고, 불안정한 시스템으로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오늘(1일) 브리핑을 통해 "온라인 개학에 맞춰 원격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배움이 멈추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청이 마련한 원격수업 방식은 실시간 쌍방향, 콘텐츠 활용 중심, 과제수행 중심 등입니다.

쌍방향 수업은 실시간 원격교육 플랫폼 활용해 교사와 학생이 얼굴 마주보는 방식,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녹화 강의 등 학습콘텐츠 학습 후 교사가 피드백하는 형태입니다.

과제중심은 온라인에서 교사가 제시한 과제를 학생이 자기주도적 학습하고 다시 교사가 피드백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교육청은 세 가지 유형을 혼합하거나 학교장이 별도로 인정하는 수업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스마트기기가 없는 6천277명의 학생에게 학교에서 보유 중인 1만6천여 대를 대여하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인터뷰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마지막 온라인 개학일인 20일까지 교육청 주관 연수와 학교 자체 연수를 통해 원격수업 운영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원격수업의 특성상 여러가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선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와 참여율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모든 수업이 화상으로 진행될 수 없어 출결처리 등을 어떻게 처리할 지도 고민입니다.

실습 위주의 직업계고와 예체능 과목의 수업은 차질이 불가피하고,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온라인 플랫폼에 몰리면서 시스템 부하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쌍방향 수업도 완전한 준비가 돼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이 상황 속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배움이 끊기지 않고 미래교육을 준비할 수 있느냐의 관점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고요."

온라인 원격수업에 대한 학습 평가는 화상 수업 등 일부를 제외하고 등교 개학 이후에 처리할 방침입니다.

스마트기기 사용에 필요한 데이터 용량은 정부 협의를 거쳐 무제한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고3 학생의 수업결손에 대해선 대입 온라인 입시설명회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온라인 상담 등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교육부 발표에 따라 중고교 3학년은 9일, 초교 4.5.6학년과 중고교 1,2학년은 16일, 초교 1.2.3학년은 20일에 각각 순차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합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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