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성만 후보, 통합당 정유섭 후보 <사진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민주당 이성만 후보, 통합당 정유섭 후보 <사진출처=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앵커)

'4.15총선' 인천 부평갑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유섭 후보가 지난 총선에 이어 또 다시 치열한 승부를 펼칩니다.

4년 전과 판이하게 달라진 구도 속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총선 전국 최소 표차로 당락이 갈렸던 부평갑.

1위로 당선된 당시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와 2위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의 표차는 26표에 불과했습니다.

3위에 그친 민주당 이성만 후보가 26%의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야권 분열이 결과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세 후보 모두 이번 총선에 또 다시 출마했지만 구도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문병호 후보가 통합당 소속으로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가운데 민주당 이성만 후보와 통합당 정유섭 후보가 양자 대결을 펼칩니다.

여야 구도가 바뀌면서 '힘 있는 여당 후보', '정권 심판' 등 슬로건도 주고받았습니다.

당 공천에서 배제됐다가 경선을 통해 어렵사리 공천장을 받은 이 후보는 절치부심으로 국회 입성에 도전합니다.

1961년생인 이 후보는 인하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제6대 인천시의회 의장을 지냈습니다

주요 공약은 △부평역 지하화를 통합 수도권 서부 중심 상권 개발 △GTX-B노선 조기 착공 △부평미군기지(캠프 마켓) 문화생태공원 조성 △백운역 주변 덮개공원 조성 및 철로변 생태 복원 △일신동 군부대 헬기장 이전 및 주변 환경 개선, △공공산후조리원 및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등입니다.

이 후보는 "이번 총선은 부평을 변화된 희망의 도시로 만들지, 아니면 과거의 정체되고 낙후된 도시에 머물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정 후보는 경선에서 유제홍 대한민국 젊은 보수 대표를 꺾고 공천을 받았습니다.

1954년생인 정 후보는 해수부,건교부 등에서 근무하며 인천해양수산청장을 지냈고, 제17대 해운조합 이사장을 역임했습니다.

5대 핵심공약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B 조기 개통 △부평미군기지 명품공원화 △서울지하철 7호선 급행노선 신설 △부평 11번가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성공적 완공 △3보급단-부평역-3군지사 군용철도를 잇는 '부평트램' 신설 등입니다.

정 후보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이번 선거에서 보수 진영이 꼭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야 한다"며 "'경제활력도시 부평'을 현실로 만들어 부평을 돈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 일자리가 넘치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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