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세, 교통·집값 등 가장 큰 이슈"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박성용의 시사포차> FM90.7 (20년 4월 2일 18:00~20:00)

■ 진행 : 박성용

■ 인터뷰 :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 박성용: 오늘부터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민생경제를 의식했을까요. 여야는 오늘 새벽시장과 새벽 근로현장을 찾았습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연결해서,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 여당의 총선전략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현근택 대변인님?

◇ 현근택: 네 안녕하세요. 현근택입니다.

◆ 박성용: 네 안녕하세요. 13일간의 열전레이스가 시작이 됐습니다. 단단히 준비하셨을 것 같은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선대위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 현근택: 오늘 아마, 1시 30분에 우리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그 동안 몸이 좀 불편해서 입원하셨던 이해찬 대표님도 참석하셨고요. 어쨌든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힘차게 출정식을 가졌고요. 초반 분위기는 전체적인 여론분위기도 그렇고, 나쁘진 않은 거 같습니다.

◆ 박성용: 민주당의 유세전략. 조용한 유세로 잡으셨더라고요? 역시 코로나19 사태를 염두하신거죠?

◇ 현근택: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선거운동을 하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거든요? 아시겠지만 노래 부르거나, 율동을 하거나, 춤추거나, 구호를 외치거나 그럴 분위기가 아니어서. 일단 조용하게 국민들한테 다가가겠다 이런 자세로 임하고 있고요. 어쨌든 굉장히 경제도 어렵고 생활이 어렵습니다만, 그래도 선거는 해야 되기 때문에. 가급적 조용한 선거로 조용한 유세, 이렇게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박성용: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꼽은 최대 승부처, 어디인지 궁금한데요. 알려주시죠.

◇ 현근택: 아마도 일단 수도권이 제일 크겠죠? 우리 전 인구의 절반정도고, 의석도 절반정도 됩니다. 지난번에 수도권에서 저희들이 성적이 좋았는데요. 일단 수도권에서 지난번 이상의 성적을 저희들이 원하고 있고. 그 다음에 지난번에도 우리 호남 28석 중에 3석밖에 차지하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호남에서 일단 의석을 최대한 많이 늘리는 것, 그 다음에 수도권에서 지난번보다 조금 더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두 가지가 핵심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박성용: 민주당의 21대 총선 목표를 보니깐요. 지역구에서 130석, 그리고 비례정당의석까지 145석 안팎을 목표로 하고 계시더라고요. 목표치에는 나름 근거가 있으실 텐데, 어떤가요?

◇ 현근택: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지난번에 우리가 지역구에서 110석 차지했습니다. 그 때 국민의당도 있었지만요. 어쨌든 호남지역에서 아마 저희들이 28석 중에 3석이였기 때문에, 그래도 이번에 호남지역에서 20석 이상은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그럼 지역구 130석 정도가 되는데요. 그럼 나머지 지역, 예를 들어서 TK라든지, 아니면 대구경북에서 빠지는 게 있으면 그 정도는 수도권에서 저희들이 보완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례의석이 결국 문제인데요. 저희들이 17석에서 한 20석 정도 한다고 하면, 아마 147석에서 150석. 이번에는 아마 제가 보기에는 1당이 되는 것과 과반이 되는 게 아마 거의 비슷하게 갈 거 같아요. 지난번처럼 제3당이 영향력이 크지 않으니까요.

◆ 박성용: 네, 그렇죠.

◇ 현근택: 어쨌든 저희들의 목표는 1당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박성용: 경기지역 판세를 종합한 결과를 보니까요. 절반이 넘는 서른 두 곳이 경합지역이더라고요. 수도권의 민심을 가를 키워드, 뭐라고 보십니까?

◇ 현근택: 일단은 지난번에도 저희들이 60석 중에 40석 정도, 3분의 2정도는 저희들이 차지했는데요. 수도권, 특히 경기도지역의 경우에는, 가장 큰 이슈는 교통문제, 수도권 서울과의 교통문제가 가장 클 거 같고요. 그 다음에 최근에 이슈가 됐던 거는, 아무래도 부동산 집값문제가 많이 문제가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교육이라든지, 경기문제가 될 거 같은데. 어쨌든 이건 경기도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본다고 하면, 코로나 사태에 대한 극복을 잘 했느냐 못했느냐. 이 정도에 대한 평가가 있을 거 같고요. 그 다음에는 지금 말씀드린 교육이나 교통이나, 부동산도 있지만 큰 틀로 본다고 하면. 경제 상황, 이런 부분들이 아마 이슈가 될 거 같습니다.

◆ 박성용: 수도권의 승패는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 현근택: 지난번에 저희들이 121석 중에 82석이였거든요. 그러니까 67퍼센트 정도 되었던 거 같아요. 저희들의 목표는 여기서 많으면 10석, 90석에서 92석 정도로 저희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데. 물론 많은 의석지역이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습니다만, 최근에 여론추세라든지, 우리 당 지지율이라든지,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충분히 지난번 성적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박성용: 어제 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께서 수원을 찾아서, 수도권 지원유세에 나서기도 하셨잖아요? 사실상 이낙연 원톱체제로 가는 건가요?

◇ 현근택: 꼭 그건 아니고요. 오늘 아마 이해찬 대표님도 처음 행사에 참석하셨는데, 다음 주 부터는 아마 지역별로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 하실 거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이낙연 후보, 공동선대위원장님은 종로 선거를 무시할 수가 없거든요?

◆ 박성용: 그러니까요.

◇ 현근택: 종로선거도 하시고, 그 다음에 필요하면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지원도 하시는 체제이고, 아마 이해찬 대표님도 몸은 불편하시지만 그래도 선거의 중요성은 알고 있어서. 각 지역의 선대위 발대식이나 이런 데는 참석해서 후보들을 지원해 줄 거 같습니다.

◆ 박성용: 그렇군요. 이번에 재외군관 업무가 추가로 중단되면서, 절반정도밖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잖아요? 이 부분이 선거에 어떤 변수가 될 걸로 보세요?

◇ 현근택: 저희들로는 좀 아쉽죠. 왜냐하면 예전에 선거 경험을 보면, 재외투표에서 민주당 측의 투표가 많이 나왔습니다. 지난 번 대선 때도 보면 문재인 대통령, 그 때 당시 후보죠? 한 60퍼센트 가까이 나왔고요. 그 다음에 안철수, 심상정, 홍준표 전 후보는 한 8퍼센트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국내에서 지지율 득표율보다 훨씬 저희 민주당 측이 많이 나왔거든요? 그렇게 본다고 하면 그러면 이 분들이 어쨌든 절반정도가 참석하지 못하게 된다는 건, 어떤 숫자의 크고 적음도 있지만. 일단 선점권 행사를 못 한다는 부분, 그 다음에 저희당 측에 조금 유리한 그런 유권자들이 참가 못 하는 부분에 있어서 좀 아쉬움이 큽니다.

◆ 박성용: 미래통합당의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발표가 총선을 향한 매표욕망으로 결정되었다면서, 이런 지적들을 했어요. 이런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현근택: 결국은 매표행위냐 이 부분은 아닌 거 같고요. 제가 보기에는 아마 미국이라든지 독일에서도 다 현금으로 지급하겠다하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도 선거를 앞두고 있고요. 오히려 쟁점은, 70퍼센트를 가를 거냐 말거냐. 어떤 기준으로 가를 거냐 이게 더 쟁점이 되는 거 같아요. 저도 선대위 대변인이 아니라 개인적인 자격에서는, 이게 사실은 이런 예산에서 한 추경으로 9에서 10조정도가 필요하거든요. 그럴 바에는 차라리 그냥 똑같이 나누어주는 것도 더 좋은 방법이 아닌가. 다만 이 부분이 추경 통과라든지, 아니면 야당의 반대 이런 부분이 있어서. 총선 후에 논의는 약간의 변동 가능성이 있지 않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성용: 그러면 혹시 이거 관련해서 일부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는 거 같긴 한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기준 윤곽이 나왔나요?

◇ 현근택: 이게 여러 가지 재산이라든지, 아니면 소득이라든지. 아니면 예를 들어서 소득만 기준으로 하면 재산 많이 있는 사람들. 어제 보도도 보면, 예를 들어서 종부세를 내는 기준은 안된다든지, 이런 기준은 아직 나오지 않았거든요. 정부에서는 발표를 한다고는 하는데, 제가 봐도 70퍼센트로 딱 나누기가 쉽지 않은 상황인 거 같아요. 왜냐하면 경계선에 있는 분들이 항상 불만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저는 정부에서 조금 더 전향적으로 검토를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성용: 이 이야기도 좀 여쭤볼게요. 더불어시민당, 선관위에 제출했던 10대 공약집을 급하게 철회했는데. 단순한 실수라고 설명을 하긴 했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현근택: 일단은 죄송합니다. 정당은 다른 정당입니다만, 어쨌든 연합해서 같이 하고 있고요. 더불어시민당이 만드는데 시간도 부족하고, 실무진도 어쨌든 역량이 부족하다보니까 행정적인 착오가 벌어진 건데요. 어쨌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고, 일단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을 거 같습니다.

◆ 박성용: 이 부분에 대해서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급조된 정당, 이런 부분들을 이야기 하셨더라고요?

◇ 현근택: 틀린 말은 아니죠. 왜냐하면 저희들이 더불어시민당이라는 게 급히 만들어졌고요. 한 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희 민주당에서 의원들이 가긴 했습니다만, 또 실무진이랑 정당이라는 게 꼭 국회의원 몇 분으로는 되진 않아요. 우리 민주당의 경우에는 당직자가 200명이 넘거든요. 그런 부분들이 유기적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그런 게 되지 않다보니까. 어찌 보면 지금 말씀처럼 급조하다보니까 일단 체계가 잡혀있지 않고, 그러다보니까 나온 실수 일 거 같습니다.

◆ 박성용: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는데요. 현 대변인님 깜깜이 선거다, 공약이 잘 안 보인다. 이런 이야기들 많았었잖아요 사실. 유권자들에게 이번 투표 독려하는 차원에서 말씀을 해 주신다면.

◇ 현근택: 어쨌든 코로나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참 진행되고 있어서,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집에만 계신데. 밖에 나와서 투표를 해 주십시오 하기가 굉장히 미안하고 죄송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투표율도 굉장히 저조할 것으로 보는데요. 그래도 우리가 총선의 국회의원을 뽑는 건, 우리 앞으로 4년 동안의 우리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고, 우리 후손들의 어떤 장래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직접 투표소에 가는 게 부담스러우시고 우려되시면, 사전투표가 4월 10일부터 4월 11일까지 예정되어 있으니까. 사전투표는 어디에서나 자기 선거구가 아니어도 할 수 있거든요? 직접 투표소에 가지 않아도 되고, 사전투표에 많이 참가를 해주십사 이렇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박성용: 저희도 이 방송을 통해서 후보자 몇몇분들을 모셔서 인터뷰를 좀 하기도 했는데, 우리 후보자 분들이 요즘에는 선거운동을 코로나 때문에 좀 어렵긴 합니다만, 요즘은 어떤 형태로 주로 하고 계신가요?

◇ 현근택: 일단 과거 같은 경우에는 명함 나눠주기 하고, 그 다음에 율동도 하고. 그 다음에 노래도 부르고 하는데요. 그런 걸 거의 못하고 있어서 아마 아침저녁으로 출퇴근 인사하시고, 또 악수라든지 명함 나누어주는 걸 못하니까. 그냥 인사정도 하는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거 같아요. 그 다음에 원래 이름 있는 분들은 본인 유튜브 방송 이런 걸 통해서 많이 하시는데, 그렇게 안 됐던 분들은 SNS도 하시고, 유튜브도 하고, 온라인 많이 하시는데. 굉장히 정치신인들의 경우에는 선거운동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 같습니다.

◆ 박성용: 그러게요. 정치신인들께서는 좀 답답하신 부분도 있으실 거 같아요. 아무래도.

◇ 현근택: 그렇죠. 왜냐하면 결국은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좋은 게, 이렇게 길거리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보여주는 거라든지. 아니면 가가호호는 안되지만 상가라든지, 아니면 오픈된 공간에서 사람들하고 얼굴을 마주치면서 악수도 하고, 인사도 하고, 명함도 나눠주면서 이 사람이 나왔구나 그렇게 인식을 시킬 수 있는데. 그런 게 안되다 보니까, 사람들이 일단 직접 만날 수가 없잖아요? 사람을 만나야 결국은 이야기도 하고, 듣기도 하는데. 그 어려움에 있어서 굉장히 새로 뛰는 분들은, 예전에 했던 분들은 그냥 아는 사람 찾아가면 되는데, 새로운 분들은 모르는 사람들이니까 그런 부분에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고 있습니다.

◆ 박성용: 알겠습니다.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현근택: 네, 고맙습니다.

◆ 박성용: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이였습니다.

* 위 원고 내용은 실제 방송인터뷰 내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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