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석남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나 30대 임신부가 숨졌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어제(5일) 낮 12시 10분쯤 석남동의 한 2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나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해당 주택에 살던 임신한 지 6개월 된 37살 여성 A씨가 연기를 마시고 화상을 입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주택 내부 40㎡ 가량과 침대 등의 가구가 탔고, 주민 5명이 스스로 대피하거나 소방당국에 구조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불이난 주택은 A씨와 남편이 함께 살던 곳으로, 화재 당시 남편은 외출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A씨가 술을 마신 상태로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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