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킨텍스 마이스 산업 메카로 조성" VS 통합당 "창릉 3기 신도시 철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고양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사진=후보 캠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이 고양 지역에서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사진=후보 캠프>

(앵커)

4·15 총선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판세가 혼전 양상을 보이면서 여야 모두 수도권에 화력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3기 신도시 개발로 직격탄을 맞은 경기도 고양시를 찾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한준석 기잡니다.

(기자)

지난 20대 총선에서 범진보진영이 휩쓸었던 고양지역 4개 선거구.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조성 계획 탓에 지역 집값은 물론, 민심까지도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특히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지역구이자 일산 신도시 가장 안쪽에 자리 잡은 '고양 정'에서 여야 후보 모두 집중적인 유세 경쟁이 펼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같은 당 홍정민 고양병 후보와 이용우 고양정 후보의 합동 유세 현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일산시장 인근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 이 위원장 등장하자 조용했던 거리는 순식간에 시민들과 취재진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 위원장은 킨텍스가 마이스(MICE) 산업의 전지기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경제 전문가인 이들 후보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녹취/이낙연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킨텍스 주변에 뭘 집어넣을까 걱정을 하고 그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약간 긴가민가했었는데 그런 제가 이용우 동지가 바로 그 지역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 됐다. 이용우에게 맡겨 놓으면 되겠구나"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도 김현아 고양정 후보의 유세 지원에 나섰습니다.

주엽역 인근에서 펼쳐진 유세 현장에 박 위원장이 등장하자 지지자들은 연신 박 위원장과 김 후보의 이름을 외치며 환호했습니다.

박 위원장과 김 후보는 '광명 시흥'과 '하남 감북' 지구 취소 사례를 들며 창릉 신도시 개발계획 철회를 전면에 내걸었습니다.

[녹취/김현아 통합당 고양정 후보]

"저희가 국토교통부를 통해서 신도시 철회한 사례를 5건을 발견했습니다. 심지어 한 건은 법원에서 지구지정이 유효하다고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주민의 극렬한 반대로 인해서 지구지정이 취소됐습니다"

이같은 발언에 당시 유세 현장 건너편에 있던 십여 명의 시민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경인방송 한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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