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료원 음압격리실 <사진 출처=인천시 제공>
인천의료원 음압격리실 <사진 출처=인천시 제공>


(앵커)

인천의료원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 155명 중 15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1명도 음성 가능성이 높아, 집단 감염은 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료원에서 물리치료사로 일하는 30대 남성 A씨는 지난 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인천의료원 지하 1층 재활치료실에서 근무했습니다.

인천시가 파악한 A씨의 접촉자는 가족과 환자, 의료진 등 모두 155명입니다.

이 중 가족 14명과 의료진 등 병원직원 115명은 전원 '음성'으로 나타났습니다.

중환자실 환자 3명과, 외래환자 23명 중 22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시에 따르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외래환자 1명도 음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파주시에 거주하는 해당 접촉자는 2주 잠복기를 넘긴 지난달 19일 인천의료원을 방문했습니다.

[인터뷰/ 시 관계자]
"155명 중 154명이 음성을 받은 거예요. 검사 진행 중은 1명인데. 만약에라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 파주시에서 관리를 할 거고. 이분이 이미 14일이 지나서 음성일 거 같긴 한데."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접촉자 155명은 전원 2주간 자가격리됩니다.

이에 따라 의료원 내 115명의 결원이 발생하지만, 시는 보충없이 격리 해제까지 기다릴 방침입니다.

시는 앞서 의료원 전체 인력 459명 중 절반인 229명 이상이 확진 또는 접촉자로 판명되면 의료원을 부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70% 이상의 결원이 발생할 경우에는 병원이 전체 폐쇄됩니다.

인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80명 중 75%인 60명이 인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중 24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36명은 치료 중입니다.

시는 심층 역학 조사를 진행해 A씨의 정확한 감염 경로와 접촉자 범위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경인방송 한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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