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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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5총선 투표일이 임박하면서 후보 간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허위사실 유포 등 선거법 위반 여부를 놓고 고발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신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 연수갑 후보는 오늘(6일) 통합당 정승연 후보 측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박 후보 측은 '문학터널 무료화' 정책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정 후보 측을 허위사실적시명예훼손과 후보자비방죄 등의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후보 측이 어제 선거사무소 명의로 낸 논평은 '2022년 문학터널 통행료 무료화는 인천시의 결정인데, 이를 박찬대 후보가 자신의 업적으로 과대 포장해 유권자를 기만했다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박 후보 측은 "문학터널 통행료 무료화는 박 후보의 20대 총선 공약이었다"며 의정활동 기간 중 문학터널 무료화 정책실현을 위해 관계부처 기관과 주고받은 공문서를 선관위에 증빙자료로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고발장을 제출한 배자섭 박찬대 후보 선대위원장은 "간단한 사실관계조차 스스로 확인해보지도 않고, 오로지 상대 후보를 깎아내리고 폄훼하려는 정 후보 측이야말로 유권자 현혹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안상수 미추홀을 후보도 당내 공천에서 컷오프돼 무소속 출마한 윤상현 후보를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안 후보 측은 윤 후보를 지지하는 통합당 미추홀을 당원 2천650명이 탈당계를 제출한 것이 허위로 확인돼 윤 후보와 관련자 3명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인천지검과 인천선관위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오늘(6일) 밝혔습니다.

앞서 윤 후보 선대위원장 등 3명은 윤 후보가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당원 2천650명의 탈당계를 시당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통합당 시당 확인 결과 210명은 자신의 탈당계가 제출된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안 후보 측은 "210명의 명단과 당원명부를 대조한 결과 비당원이 92명으로, 결국 집단 탈당명부는 당원과 유령당원이 섞여있는 가짜였다"며 "탈당계를 대표 제출한 사람들이 윤 후보 선대위에서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만큼 사전에 치밀히 기획한 선거공작이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측 관계자는 "탈당은 당원 스스로의 결정이지 강요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며 "우리와는 무관한 일로 대응할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경인방송 강신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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