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이 올린 SNS 게시글 <사진=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SNS 갈무리>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이 올린 SNS 게시글 <사진=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 SNS 갈무리>


배달원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배달 대행앱 개발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을 밝히며 현 배달대행 산업 체계 개편을 위한 협의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오늘 자신의 SNS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님께 제안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소상공인과 라이더들이 플랫폼의 갑질과 횡포로부터 보호받고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을 수 있는 배달산업을 만들기 위한 협의회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문제는 배달 대행 플랫폼은 동네 배달 대행사와 위탁계약을 맺고, 동네 배달 대행사는 라이더와 위탁계약을 맺는 다단계구조"라며 "노동청은 배달라이더는 근로자가 아니니 구제하기 어렵고 지자체는 배달 산업에 대한 단속근거가 없다고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현 배달대행 산업은 소상공인과 라이더 사이에서 중간착취하는 구조"라며 "소상공인과 라이더, 소비자들에게 모두 합리적인 대책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경기도는 이같은 라이더유니온 측의 요구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지난해 5월 배달 플랫폼 노동자들의 인권과 생존권을 위해 결성된 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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