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민들 작은 기부 훈훈함 더해

익명의 주민이 직접 만들어 전달한 마스크
익명의 주민이 직접 만들어 전달한 마스크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모두가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작지만 소중한 기부들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인천 연수구 동춘2동 행정복지센터에 한 어르신이 방문해 노인일자리를 통해 힘들게 모은 돈 20만원을 익명으로 기탁했습니다.

8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어르신은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사람이 많다고 들었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습니다.

또한 같은 날 연수1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익명의 지역주민이 방문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동전이 가득 든 봉투 한 꾸러미를 기부했습니다.

꾸러미에는 확인 결과 1만7천6백30원이 들어있었습니다.

이 기부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 분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은 마음에 소액의 돈이지만 기부하고 싶다”며, “적은 돈이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 어려운 지역 주민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 기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도3동 행정복지센터에는 한 주민이 방문해 직접 만든 면 마스크 31개를 기탁했습니다.

이 기부자는 “작은 성의지만,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혀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었습니다.

송도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수제 면 마스크를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골고루 마스크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강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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