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공무원들이 봄철 공원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부평구 공무원들이 봄철 공원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부평구가 오는 19일까지 지역 내 공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전개합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봄철 공원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집중 계도를 통해 안전한 공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입니다.

구는 캠페인과 함께 최근 봄꽃 만개로 코로나19에 지친 상춘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트리공원 등 23곳에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 현수막도 게시했습니다.

지난 4일과 5일에는 신트리공원, 시냇물공원, 십정녹지공원 등 구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을 대상으로 다목적 산불진화차량을 이용한 안내 방송과 전단지를 배포했습니다.

강신일 기자

# '코로나19에도 복지서비스는 계속된다'

부평5동 80세 치매 가정에 주거환경 개선사업

부평구 부평5동 행정복지센터가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가정에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했습니다.

A(80)씨는 음식물과 잡동사니 등 버려야 할 물건들을 집 안에 그대로 방치한 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부평5동은 지속적인 설득과 회유를 통해 지난 지난달 26일과 지난 3일 두 차례에 걸쳐 집안 정비를 도왔습니다.

A씨가 가 부평5동 행정복지센터를 처음 방문한 것은 지난 2월이었습니다.

당시 A씨는 주말임에도 동 센터를 찾아와 “집 보일러가 고장났다”며 수리해줄 수 있는지 도움을 요청했고, 동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은 두서없이 말하는 A씨가 치매증상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즉시 가정방문을 했습니다.

방문상담 결과 A씨는 치매증상이 있었으며, 함께 사는 자녀 B(50세)씨도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습니다.

B씨는 “내 몸도 간수하기 힘든 상황에서 치매인 아버지를 모시고 있으니 몸과 마음이 지쳐 경제활동과 집 청소 같은 집안 살림을 할 수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부평5동 맞춤형복지팀은 A씨와 함께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했고, 지역주민과 노인요양원을 연결해 밑반찬 등 생필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사업도 진행했습니다.

부평5동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든 복지기관의 업무가 중지돼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며 “그러나 A씨 가정의 어려움을 듣고 도움을 주는 이웃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강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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