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갈뫼중학교에서 7일 오전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의왕 갈뫼중학교에서 7일 오전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 테스트를 하고 있다.


(앵커)
온라인 개학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교사, 학생 모두가 원격수업을 위한 준비로 바쁜 가운데 오늘 각 학교마다 원격수업 시범 운영이 진행됐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차분히 준비하는 모습이었지만, 상호 소통에 대한 우려와 불편함은 불가피했습니다.

구민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 의왕시 갈뫼중학교 3학년 5반.

담임교사가 오전 9시가 되기 전부터 반 학생들이 모두 출석했는지 확인을 합니다.

화면이 제대로 뜨지 않는 학생과 출석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직접 전화해 어떤 상황인지 체크 합니다.

어제보다는 좀 더 능숙한 솜씨로 서로 목소리가 잘 들리는지,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어떤 게 있는지 알아봅니다.

[현장음]

오늘은 5반 학생 26명 중 24명이 출석해 앞으로 하게 될 원격 수업에서 지켜야 할 점들을 배웠습니다.

이렇게 차분히 준비는 하고 있지만 처음 겪어보는 원격 수업에 교사와 학생 모두 걱정이 되긴 마찬가지입니다.

실시간 온라인 강의가 처음인 교사들은 수업 자료와 콘텐츠를 찾고 상황에 맞게 적용시키는 부분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학생들을 확인할 수 없다보니 놓치는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학생들 역시 상호작용이 어려운 원격수업에 대한 불편함을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김민영 갈뫼중 교사]
“교실에서 만나서 얘기하는게 더 생생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데 동영상 녹화는 저도 말이 꼬이고 딱딱해지고 그런 어려움이 있었고...”

[인터뷰/ 김예담 갈뫼중 3학년 학생]
“온라인 수업을 했을 때 내가 과연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질문하는 것도 어렵고. 스마트폰으로 보는 애들도 많은데 그 작은 걸로 계속 보고있어야 하는데 그게 좋은건가 싶기도 하고...”

모두의 걱정과 우려 속에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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