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져서 화나"…촉법소년 처벌 어려워

벽돌에 파손된 버스정류장 지붕<사진=연합뉴스>
벽돌에 파손된 버스정류장 지붕<사진=연합뉴스>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총선 유세현장에 벽돌을 던진 용의자는 초등학생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쯤, 주광덕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유세 현장 주변에 벽돌을 던져 버스정류장 지붕을 파손한 혐의로 11살 초등학생 A군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정류장에 시민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군은 건물 계단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던 중 계속 지자 화가 나 옥상에 올라가 벽돌을 던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군은 옥상에서 난간 벽을 향해 벽돌을 던졌으나, 난간을 넘어 벽돌이 밖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A군이 만 10∼14세에 해당하는 형사상 미성년자(촉법소년)이고 고의성이 없었던 만큼 형사 처벌은 받지 않을 전망입니다.

경찰은 A군의 부모와 출석 일자를 조율해, 추가 조사를 진행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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