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상 카메라 <사진출처= 연합뉴스>
열화상 카메라 <사진출처= 연합뉴스>


경기지역의 각 지자체들이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지역 내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 등 방역물품을 잇따라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교육당국은 당초 600명 이상의 학교에 대해서만 열화상 카메라를 지원하기로 했는데, 자칫 사각지대가 될 수 있었던 학교들은 이 같은 지원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습니다.

경기 성남시는 올해 초 지역 내 학교에 내려 보낸 ‘성남형 교육’ 예산을 학교가 필요한 곳에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개학연기 등의 이유로 3~4월에 예정됐던 학생들의 교육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당초 교육사업 계획에 따라 쓰려고 했던 비용을 코로나19 대응에 쓸 수 있도록 한 겁니다.

성남시가 학교에 지원한 금액은 13억8천여만 원으로, 학교들은 열화상 카메라 뿐 아니라 헤드셋·거치대·웹캠 등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기반을 갖출 수 있습니다.

포천시는 학생수 600명 미만의 관내 23개 학교에 1억7천여만 원을 들여 열화상 카메라를 지원합니다.

학생수 100명 미만 학교의 경우 1천700여만 원을 투입해 비접촉식 체온계를 학급마다 1개씩 배치해주기로 했습니다.

양평군의 경우 학생수 600명 미만의 42개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예비비로 지원합니다.

과천시도 열화상 카메라를 지원받지 못하는 학교에게 장비를 구입해 지원하기로 했으며, 오산시 역시 열화상 카메라 지원을 위한 예산을 추경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외에도 도내 26개 지자체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 체온계 등을 학교에 지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학생수 600명 이상 학교의 열화상 카메라 100억여 원, 학교 방역 및 소독비 41억 원, 마스크를 포함한 손소독제, 비접촉식 체온계 등 방역 물품 구입비 등 257억 원을 포함한 경기도교육청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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