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마두역 공중화장실서 몰카 찍은 역무원 덜미

경기도 고양시 일산 마두역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확인해 보니 범인은 이 지하철 역사에서 근무하는 역무원이었습니다.

경찰은 역무원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음란 동영상도 확인,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이 유포된 이른바 '텔레그램 n번방'과의 관련성이 있는지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오늘(9일) 오전 0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역사 내 여성 공중화장실에서 누군가 불법촬영을 시도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용의자는 화장실을 이미 떠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역사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 역사에서 근무하는 40대 남성 역무원 A씨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하고 A씨를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지구대까지 A씨를 임의동행한 뒤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귀가 조처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다수의 음란 동영상이 저장된 것을 확인했으며, A씨의 '텔레그램 n번방' 회원 여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