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성남 서현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9일 오전 성남 서현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앵커)
오늘 전국의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개학이 처음으로 이뤄졌습니다.


개학식을 시작으로 교사들이 시간에 맞춰 원격수업을 진행하며 출석부터 수업까지 분주하게 챙겼는데요,


온라인 개학 첫날 모습 구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원격수업이 한창인 경기 성남시의 서현고등학교.


오전 11시 3학년 8반 교실에서는 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담당 교사가 한 명 한 명 출석을 부르면 학생들은 화면을 보고 손을 들거나 대답하며 출석 체크를 합니다.


오늘은 첫 시간이라 앞으로 수업에서 쓸 교재와 어떤 내용으로 수업을 할 건지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같은 시간 3학년 6반 교실에서는 체육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체육 교사는 작은 덤벨과 악력기를 보여주며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근력 운동을 알려 줍니다.


[현장음]


서현고는 기존의 수업 시간표대로 교실마다 담당 교사들이 들어가 6교시까지 실시간 원격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진상환 서현고 교사]
“등교해 대면하는 것 보단 못하지만, 어느 정도 잘 진행된 것 같다. 부족한 건 보완해서 내실 있게 준비해야 할 거 같다. 조별활동, 토의수업에는 한 명씩 시켜볼 수 있을 것 같고, (오늘 수업의) 학생들 참여는 괜찮았던 거 같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개학 첫날인 오늘 출석률은 특수학교를 제외하고 99%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천시의 초은고등학교에서는 두 명의 교사가 함께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한 명의 교사가 수업 도중 화면이 잘 보이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확인 하고 또 다른 교사는 채팅창을 확인하며 학생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곳은 반마다 다른 시간표를 하나로 통일해 과목별로 두 명 이상의 교사가 협업하도록 했습니다.


인천에선 중고교 261곳 중 107곳이 화상 수업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인방송 구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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