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인천시 등은 남동구 논현동에 거주하는 18살 A군과 모친 B(42)씨, A군의 학교 친구 C(18)군 등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시에 따르면 A군은 지난 4일 학원강사인 사실은 숨긴 인천 102번째 확진자로부터 수학 수업을 받았습니다.

이후 발열과 인후통, 가래 증상을 느낀 A군은 어제 미추홀구 도보형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습니다.

B씨는 A군의 접촉자로 분류돼 어제 남동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오늘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습니다.

A군과 B씨는 모두 인천의료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A군의 밀접 접촉자인 가족 2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자가격리 중입니다.

하지만 A군의 접촉자 중 같은 학교 친구인 C군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추홀구에 거주하는 C군은 지난 6일 A군과 PC방과 노래방을 동행했으며, 10일 기침과 발열 등의 의심증상을 보였습니다.

어제 미추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C군은 오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에 격리됐습니다.

C군의 부모는 자가격리와 함께 검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C군 등 추가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역학 조사를 벌이는 한편 거주지 일대를 방역했습니다.

추가 확진자를 포함해 인천 102번째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환자는 14명으로 늘었으며, 인천 누적 확진자는 122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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