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밀집 지역 <사진출처 = 경인방송 D.B>
유흥업소 밀집 지역 <사진출처 = 경인방송 D.B>


(앵커)


생활방역 전환으로 전국 유흥시설에 내려진 집합제한 행정명령의 해제를 기대했던 업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태원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집합제한 행정명령이 집합금지로 오히려 더 강화됐기 때문입니다.


조유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19일까지 전국 지자체에 콜라텍과 클럽, 유흥주점 등의 유흥시설 운영을 사실상 중단하게 하는 내용의 운영중단 권고를 내렸습니다.


이 조치에 따라 경기지역 클럽을 포함한 유흥주점은 같은 기간 운영이 제한돼 사업장 운영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영업 재개에 기대를 모았던 업주들은 이태원발 '코로나19' 확산에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경기도가 지난 10일부터 이들 유흥업소에 내려진 집합제한 명령을 집합금지로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른 대상 업소는 모두 5천700여 개소.


된서리를 맞은 유흥시설 업주들은 경기도의 이 같은 방침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불특정 다수가 술을 마시는 단란주점과 노래연습장, 호프집, 바(Bar)는 행정명령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조영육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기지회장]
"확진자들이 이태원에서 6개 업소에서 걸렸는데 2곳만 유흥시설이고 나머지는 일반음식점으로 클럽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 유흥주점만 영업을 못하게.. 너무나 억울하고. 노래연습장도 똑같아요. 아가씨 불러서 술도 팔고"


그는 또 "손님 상당수는 앞서 식당이나 카페를 먼저 찾은 뒤 유흥시설을 찾는 특성상 특정 업종만 제한하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논란이 계속되지만, 경기도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에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녹취 / 경기도청 관계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바, 호프집은 어떻게 되나요?) 그건 아직 뭐 없어요. 중대본에서는 일단 단란주점을 제외했잖아요. 뭐 중대본에서 결정을 내린 거니까"


한편,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경기지회는 내일(21일) 오전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이같은 조치를 강력히 규탄할 예정입니다.


경인방송 조유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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