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심의회가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한 '계양산성' 지형도.
문화재심의회가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한 '계양산성' 지형도.

문화재청 문화재심의회가 '계양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사적)으로 의결됐습니다.

사적은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뛰어나 국가가 법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문화재’를 이르는데, 학계의 전문가들과 문화재청이 계양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높게 평가해 사적으로 지정하고 관리할 필요성을 인정한 것입니다.

계양구에는 부평도호부 관아, 욕은지, 어사대, 부평향교 등 인천역사에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 왔던 주요 문화재가 있으며, ‘역사 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전국 최초로 계양산성박물관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계양구는 계양산성 국가사적 지정과 계양 산성박물관 개관을 계기로 삼국시대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다양한 지역문화 유산을 활용한 명실상부한 “역사문화의 중심도시”로의 기틀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둘레 1천184m의 계양산성은 삼국시대에는 한강 하류와 서해 연안을 군사적으로 제어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국간의 치열한 영토 전쟁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성곽입니다.

백제가 처음 성을 쌓은 이래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활용돼 오랜 시간에 걸친 축성 기술의 변천을 알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 됩니다.

한편, 이달 말 개관을 앞둔 계양 산성박물관은 연면적 1천998㎡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2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개방형 수장고, 교육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강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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