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7일 경기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인터넷 메신저 '디스코드' 성착취물 채널 운영자 및 유포자 검거 브리핑에서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이 압수물품을 공개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 경기도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인터넷 메신저 '디스코드' 성착취물 채널 운영자 및 유포자 검거 브리핑에서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이 압수물품을 공개하고 있다.

여고생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디지털성범자 7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들은 대부분 10대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디지털성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 결과, 성 착취물 제작·유포 등 관련 사범 74명을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 메신저인 '디스코드'에서 벌어진 디지털성범죄를 전담 수사해온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들 중 4명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70명을 같은 혐의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디스코드 내 유명 채널을 개설해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유포한 20대 대학생 A씨가 구속됐고, 또 다른 채널 운영자인 고교생 B군과 중학생 C군 등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C군은 현재 만 12세로, 지난해 범행 당시 초등생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경찰이 약 두 달간의 단속 실적을 분석한 결과 피의자 74명 가운데 10대가 70.3%(52명)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20대가 20.3%(15명), 30대가 5.4%(4명)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두 달간의 단속활동을 통해 성 착취 물 5만6천55개를 삭제·차단했고, 범죄 수익 928만 원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를 했습니다.
저작권자 © 경인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